친구랑 작년에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의
씨메르 기억이 넘넘 좋아서
올해 또 가자고 얘기하다가
마침 말 나온김에 예약까지 단번에 해버렸다..ㅋㅋㅋ
여행 떠나기 D-2 인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퉁퉁 부은 느낌이었다.
이 쎄한 기분은 뭐지..... 설마.....
집에 있는 자가키트로 검사해보니 두 줄이 떴다 ㅠㅠ
코로나 양성 확진!!!! ㅠ_ㅠ
이럴수가..... 여행 이틀 앞두고 코로나 확진이라니...
근처에 신속항원검사 해주는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역시나 양성이었다.
에효.. 오늘부터 7일간 꼼짝없이 격리다.
다행히 증상은 심하지 않다.
목이 붓고 아프고 약간의 두통이 있다.
격리는 격리고,
예약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을 취소해야 했다.
'아고다'나 다른 어플로 예약하면
하루 전까지 취소는 수수료나 위약금 없이 환불이 가능해서
당연히 그럴 줄 알고 취소 요청했는데
이런,,,, 우리는 파라다이스 호텔 홈페이지로
예약을 했었는데 무료 취소가 안 된다고 했다 ㅠ_ㅠ
(그리고 파라다이스 호텔 자체에 전화 연결이 무척 힘들다.
한번에 전화 연결 성공하는 건 불가능이고
계속 수시로 전화해야한다)
코로나 확진 받아서 취소하는 건데
수수료나 위약금 감면 되는 부분이 없는지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친구가 통화에 성공하고 나한테 보내준 카톡 캡쳐본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객실 예약 부서에서 온
카톡을 친구가 나한테 보내줬다.
코로나 확진 받은 증빙자료를
파라다이스 호텔 해당 부서의
res@paradisehotel.co.kr 메일로
첨부해서 보낸 후,
051-749-2111~3 으로 전화를 하면 된다고 했다.
병원에서 받아온 코로나 확진 진료확인서를
해당 메일로 보내고
전화를 했으나 역시나 연결이 안 됨...
몇 분 후에,
051-749-2112 로 했더니 받으셨다!!!!
오예!!
상황 설명 드리고
메일로 증빙서류 보냈다고 말씀드렸더니
잠시 대기 후,
직원분께서 메일 확인하시고
예약자 성명 및 연락처 물어보시더니
바로 예약취소 처리해주셨다.
수수료나 위약금 없는 건지 한번 더 확인 차 여쭤봤더니,
전혀 없다고 걱정말라고 하셨다 :)
다행이다~~~~~
코로나가 만연해서
나와 같은 케이스가 많을 거 같다.
호텔측에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테니
이에 따른 지침이나 대처 메뉴얼이 있는 듯하다.
바로바로 대응해주시고 빨리 취소 처리해주셔서 감사함!
다만, 전화 연결 자체는 쉽진 않다.
전화 연결만 되면 빠르게 해결되는데
파라다이스 호텔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전화 문의도 넘쳐나는 거 같다.
부산 여행을 못가게 되서 넘넘 아쉽지만
호텔 예약이 수수료 없이 무료 취소되어서 다행이다.
안 그러면 괜히 쌩돈 나가서 속상할 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씨메르 체험은
다음 기회에~~~
아마 다음달쯤 다시 여행날짜 잡고 떠날 거 같다 ㅎㅎ
일단은 코로나 무사히 잘 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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