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둘이 앞산 야간 산행 다녀옴^o^ 앞산 전망대 일몰 넘 예쁨

여름이 다가오고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이 급!! 들었다. 

 

 

 

친구랑 갑작스레 야간 산행 약속을 잡고 

여자 둘이서 금요일 6시부터 앞산 등반 시작! ㅋㅋ

 

 

 

앞산은 시작점이 많은데 

우리는 고령촌돼지찌개에서 출발했다. 

몰랐는데 주차장도 있고 

주차장 다 찼어도 근처에 주차할 공간들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하고 출발했다. 

고령촌돼지찌개에서 출발해서 앞산 전망대까지는 

4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리는 넘 천천히 올라가서 훨씬 더 오바됨^^;;;)

 

 

 

고령촌돼지찌개에서 올라가는 길에는 

'안일사' 라는 절도 있다. 

왕건이 안일사에서 500m 지점에 있는 

굴에 몸을 피하기도 했고 

3.1 운동할 때 중요한 지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앞산 산행 꿀팁*-*

하산 할 때, 무릎이나 관절이 염려되신다면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심 됩니다. 

차를 갖고 오셨다면 '앞산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합니다. 

케이블카 타고 내리는 곳이 

앞산공영주차장이랑 가까워요. 

제가 시작한 지점(고령촌돼지찌개)은

케이블카 내리는 곳이랑 넘 멀어서 

저희는 하산 시에 케이블카 못 탔어용 ㅠ_ㅠ

 

 

야간 산행은 난생 처음이었다. 

저녁에 등산을 한다니 

넘 어둡고 사람도 없고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친구 말이 가로등 불 다 켜지고 

오히려 야간에 사람이 더 많다고 했다. 

 

 

 

 

친구 말이 진짜였음 ㅋㅋ

여름이다보니 낮엔 너무 더워서 

산행을 꺼리게 되고 

해지고 난 뒤에 선선하니 산타기 딱 좋았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사람이 더 많았다 ㅋㅋ

 

 

 

 

친구는 안 그래도 저질체력인데 

넘 오랜만에 산행이라 더 힘들어했다.

난 지난달에도 앞산 정상을 찍어서 그런지, 

최근 필라테스 덕분인지 수월하게 올라갔음.

넘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등산스틱을 대신할 튼튼한 막대기를 찾아 삼매경 ㅋㅋ 

길이나 두께나 엄청 탁월한 막대기를 찾아 주었더니 

친구가 넘 행복해했다 ㅋㅋㅋ

 

 

 

 

야간 산행의 가장 큰 묘미는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점!

이날 대구 일몰 시간을 검색해보니 

저녁 7시40분이었고 

우리가 앞산전망대에 도착한 시간은 

7시20분이라서 20분 기다렸다가 

일몰을 보고 가기로 결정!

 

 

 

20분 기다리길 잘했당! 

일몰 경관이 진짜 장관이었다. 

사진으로 일몰을 담았는데 

육안으로 보는 실제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 

 

 

 

앞산 전망대는 지금 공사 중이라 

공사 자재들이 곳곳에 널려있고 

전망대가 전망대가 아니었지만 ㅋㅋ

바위에 대충 걸터 앉아서 쉬면서 일몰 구경 잘했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도 여기저기 대충 앉아서 

힐링들을 하고 계셨다 ㅎㅎ

이 맛에 야간 산행을 하는구만!

 

 

 

 

내 폰은 KT인데 앞산전망대에서 LTE가 잘 안터졌다. 

3G가 웬 말 ㅋㅋㅋㅋ 

폰에 3G 뜨는 거 진짜 몇년만인지 ㅋㅋ 낯설었다.

내친구는 SK인데 멀쩡하게 잘 됨. 

친구가 옆에서 계속 약올림 ㅋㅋ

 

 

 

 

일몰 구경 실컷하고 힐링하고 하산 시작~~

우리가 하산할 때, 

올라오는 등산객이 엄청 많았다. 

우리가 등산 시작했던 시간보다 더 많았다. 

해가 다 져서 확실히 시원했고 

등산로를 따라 가로등 불이 다 켜져서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했다. 

 

 

 

하산하면서 안일사 근처에서 찍은 사진 ㅎㅎ

야간 산행 넘 매력적이야!

 

 

 

하산하면서 안일사에서부터는 

경사가 심해서 뒤로 걸어 내려오기도 했다. 

그렇게 조심조심 하산을 마치고 

출발지점인 고령촌돼지찌개 도착! 

넘넘 배고파서 여기 들어가서 밥먹고 싶었다ㅋㅋ 

고령촌돼지찌개도 대구 사람이라면 다 아는 맛집이지만 

(나도 몇번 가봄. 맛있음) 

이날 우리는 강씨목삼 앞산점에 가기로 했기때문에 

돼지찌개 냄새의 유혹을 이겨내고 

얼른 차타고 강씨목삼으로 이동! ㅋㅋ

 

 

 ↓ ↓ ↓ 강씨목삼 후기는 요 링크로 ↓ ↓  ↓

[강씨목삼] 내돈내산 후기~~ 앞산네거리 현충로역 근처 "목살 강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산행 후, 고기는 진리다 :) 

행복 ㅎㅎㅎㅎ

 

 

 

야간 산행의 매력을 알았으니 

종종 가야겠다. 

사실 이번 주말에도 갈까 싶었는데 

비소식이 있어서 패스~~

담주중에 보고 또 가야지 ㅎㅎ